대장내시경 생생후기 약복용팁, 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 키토다이어터 ver.

 

키토다이어트를 꾸준히 하면서 요 근래 조금 해이해져서 속세 음식을 몇 번 먹고 난 후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속쓰림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으로 빨리 위 + 대장내시경 + 복부초음파까지 해보기로 했다.  (의사선생님도 권유하셨음 )

대장내시경생생후기 썸네일

 

 

대장 내시경 준비사항 및 후기

 

대장내시경 예약하고 약 받아오기

 

이번에 받아온 약은 크린뷰올산이다.

물에 희석해서 먹는 가루약으로 신 맛 나는 것이 특징이고 의료보험 적용이 되는 약이다.

다양한 약종류가 있지만 수클리어, 크린뷰 외에는 자부담이 있고 병원에서도 알약보다는 가루약을 먹을 것을 추천했다. 

대장내시경약종류

 

대장내시경 3일전부터 주의해야할 음식

 

대장내시경 3일전부터는 음식조절이 필요하다. 음식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장이 잘 비워지지않아서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심지어 다시 해야할 수도 있다.

꼭 지키는게 중요하다 ( 지난번 내시경에는 전날 생선이랑 다른음식 먹었다가 내시경 못하구 한시간동안 약 한통 더 먹는 사태가 발생했다 ㅜ)

 

 피해야할 음식 먹어도 되는 음식
잡곡밥, 검은쌀, 깨, 현미밥

김치류, 나물류,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콩나물

씨 있는 과일 (수박, 참외, 딸기, 포도, 키위 등) 고추씨, 옥수수, 견과류 (땅콩, 잣 , 호두)

흰쌀밥, 흰죽

계란류, 두부류, 맑은국물, 묵, 생선류, 빵종류 (카스테라류 추천)

맑은음료 (이온음료, 맑은주스 등)

사과, 배, 바나나, 감자

위에 먹어도 되는 음식 위주로  대장내시경 3일전부터 식사를 해야한다.

 

내시경 전 음식주의사항안내문

3일전 식단

 

사실 4일전에 24시간 단식을 했다. 명절에 너무 많이 먹어서 디톡스 할 겸 24시간 단식을 해보았는데.. 혈당 떨어지는 느낌이 들긴했다.

3일 전부터는 하루 두 끼 먹었다.  (간헐적 단식)

아침 겸 점심으로 곰국 + 순두부 + 흰쌀밥 을 먹었다.

간식으로 사과 , 바나나, 삶은 감자를 먹었다.

저녁으로는 삼계탕에서 고기는 제외하고 국물과 흰 쌀밥을 먹었다.

 

2일전 식단

3일전 식단과 마찬가지로 식사했다.

 

1일전 식사

흰 죽 으로 두끼 먹었다

검사를 위해 오후 4시 이후에는 금식

카스테라와 우유도 먹을 수 있지만..  카스테라의 높은 당류 (68%) 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그냥 흰 죽으로 마무리

 

약 복용팁

저녁 8시, 다음날 새벽 5시 이렇게 총 두 번을 먹어야 한다.

저녁 8시 드디어 먹기 힘들다는 약을 개봉하고 조제 방법을 보며 500ml 통에 약을 만들었다.

약을 조제할때는 처음에 가루약을 빈 통에 넣고 약간 미지근한물을 넣어 잘 녹여줘야한다.

그렇지 않고 찬물로 녹이면 가루가 잘 녹지 않아서 마시다가 가루가 막 씹힌다.

약이 잘 녹으면 찬물을 500ml까지 붓고 한번 더 잘 흔들어준다.

약은 30분 동안 천천히 나눠서 마셔야 한다!  중요하다.

맛없다고 그냥 한번에 먹어치운다면 약이 잘 흡수되지 않아서 배출이 잘 안될 수도 있다고 … (이전경험)

빨대를 꽂아서 천천히 30분 동안 나눠 마신다. 이때 약을 탄 물이 미지근하면 더 울렁거리기 때문에 꼭 찬물에 타서 시원하게 먹도록 한다.

약 맛이 너무 진하고  특이해서 약만 도저히 먹을 수 없다면 중간 중간 약 먹고 물 먹고 하면서 입안을 헹궈줘도 좋다.

그렇게 하면 동시에 약 500ml + 물 500ml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다.

약 복용 후 물은 1~ 1.5L 더 마셔줘야 한다. 물 많이 마시는게 중요!

 

약 먹고 한 시간까지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 뒤로 바로 신호가 오더니 화장실을 6~7번은 간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거 ! 나의 소중한 부위를 지키기 위해 휴지보다는 물이나 물티슈로 닦는걸 추천한다.

온수좌욕도 좋다! 

엉덩이에 불나는줄 알았다 !

 

그렇게 1시간반 2시간동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다보면 지쳐서 잠이 온다.

다행히 새벽에는 변의증상이 없어서 잘 잤다.

 

다음날 새벽 5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크린뷰올산 한통을 만들어 먹었다. 이번에도 중간 중간 물을 마시며 입을 헹구고 먹으니 그나마 새벽에 먹을 때도 울렁거리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다.

물은 검사 시간 2시간 전까지만 마실 수 있어서 8시 전까지 1.5L정도 마셨다.

두번째 약을 먹고나서는 바로 가스제거제인 엔도콜 2개를 먹었다.

역시나 화장실을 6~7번 들락날락 하며 마지막에 변 상태가 노랗거나 투명한 상태가 되면 준비완료!

 

중요한 팁 !

  1. 내시경 약은 찬물에 타서 먹어야 먹을만하다. (빨대로 먹는 거 추천!)
  2. 약 마시는 중간 중간 물을 먹고 입을 헹궈주면서 먹는다.
  3. 약은 한번에 원샷 하지 않고 30분 동안 나눠서 천천히 복용한다. 
  4. 물은 충분히 마셔준다 (너무 배불러도 꼭 물을 많이 드세요. 특히 변비 있으셨던 분들은 물 충분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

 

대장내시경 약이 생각지도 못하게 내 몸무게를 5kg이나 줄여주었다.

물론 내시경 후 다시 먹으면 돌아오겠지만 제대로 디톡스 된 느낌이라 몸도 가볍고 다시 다가오는 여름을 위한 다이어트를 하기에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대장 내시경 후기

내시경병원

내시경은 위 + 대장 합쳐서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수면마취를 했지만 내시경 끝나자마자 바로 눈을 떴다. 어지럽거나 불편한 증상은 없었다. 

간혹 배에 가스가 많이차서 복통이 생기거나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내시경 결과는 검진이 끝나고 바로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신다.

대장은 아주 깨끗하지만 역시나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보여서 2주치 약을 처방받아왔다.

다행히 헬리코박터균이나 다른 이상증상이 없어서 맘이 한결 가벼웠다.

복부초음파도 깨끗하다고 해서 한시름 놓았다.

 

키토 다이어트를 1년 넘게 해오면서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었고 치즈나 유제품을 많이 먹어서 걱정했는데 위나 대장 초음파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서 안심이 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좀 더 살을 빼보기로 마음 먹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