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타구니 모낭염, 절대 자가치료 하지 마세요!
붓고 따가운 사타구니, 혹시 모낭염일까요? 지금 병원 치료가 필요한 때입니다.

- 사타구니 모낭염 자가 치료 위험성
- 약물치료 및 절개 배농 여부
- 피부과, 산부인과, 외과 병원 선택 기준
사타구니 모낭염,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할까?
사타구니 부위는 습기와 마찰이 많아 세균 감염에 취약합니다. 특히 꽉 끼는 바지나 면도 자극, 위생 불량으로 인해 털구멍(모낭)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 고름, 붉은 멍울이 동반되죠.
이럴 땐 절대 손으로 짜지 마세요! 고름을 짜면 염증이 깊어지고, 주변으로 퍼지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 Y존 근처에 모낭염이 생겼어요. 사실 첨엔 작은 종기처럼 보이고 별다른 통증도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생각하고 놔뒀는데.. 어느날 갑자기 빨갛게 붓고 땡땡해지더라고요. 이때부터 고민했어요. 어디 병원을 가야하나… 약을 그냥 마르고 말 것인가..
하루이틀 좀 지켜보자 싶어서 에스로반을 발라두고 뒀는데.. 갈수록 더 땡땡해지고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어느부위하나가 터지더니 고름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ㅠ 너무 아프고 불편하고 그냥 두면 안될꺼 같아서 …
그리고 부위가 아무래도 좀 예민 하다보니 둘째를 낳았던 산부인과를 찾아갔습니다.
1. 치료는 어떻게?
- 가벼운 증상: 바르는 항생제 크림 처방
- 심한 염증: 경구 항생제 + 절개 배농(병원에서 고름 제거)
- 반복 재발: 기저질환(당뇨, 비만 등) 검사와 장기 관리 필요
전 심한염증 단계여서 생살을 째고 고름 주머니를 제거했어요. 와.. 진짜 너무 아파서 죽을뻔 ㅠㅠ 눈물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마취같은거 없이 그냥 쌩으로 고름주머니를 빼다보니 정말 순식간에 끝내주셨지만 그래도 예민한부위라서 고통은 이루말 할 수 없었답니다.
2. 병원은 어디로 가야 할까?
병원과 전문과 | 진료 내용 |
---|---|
피부과 (1차 선택) | 항생제 처방, 고름 배농, 재발 관리 |
산부인과 | 음부 염증·성병 감별이 필요한 경우 (예민한부위) |
외과 | 큰 농양 절개 및 배농 필요시 |
3.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수칙
- 면 속옷 착용, 꽉 끼는 옷 피하기
- 샤워 후 건조, 통풍 유지
- 면도기 위생관리 철저히
- 당뇨, 면역질환 있다면 꾸준한 치료 병행
4. 치료 후기
염증주머니를 제거하고도 한 2주는 더 항생제를 먹었어요. 그리고 에스로반을 처방해주셔서 꾸준히 아침저녁으로 발랐어요. 고름은 염증주머니를 제거하고도 1주일은 더 나왔어요 ㅠ 오래 항생제를 먹어 속이 불편해질까 걱정도 되었는데… 다행히 괜찮았어요.
염증 검사결과 저는 좀 안좋은 바이러스였다고 하시더라고요. 정확한 이름은 얘기해주셨는데.. 기억이 나지않지만, 모낭염이 이렇게 심하게 되는건 쉽지않은데.. 운이 좀 안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거의 3주에 걸쳐서 염증치료를 하고 약을 먹고… 엄청 고생했고.. 아직도 볼록하게 염증부위가 튀어나와있지만 특별하게 더 커지거나 하진않고 2~3주지나야 작아질꺼라고 하셔서… 경과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저처럼 말못할 부위의 모낭염이나 종기 같은 질환으로 고민하시는분들은 혼자 참지 마시고 피부과 든 산부인과 든 진료를 받고 빠르게 치료받으시길 바라요.
방치하면 통증은 물론 흉터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